[MBN스타 금빛나 기자]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축구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상황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인생은 스포츠다’ 코너에서 DJ 박경림은 송종국에게 “경기 중에 치사한 행동을 하는 선수들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송종국은 “경기 중에도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있다”며 “다음 날 경기에 본인이 출전하기 위해 일부러 감독 앞에서 ‘어젯밤에 누구 술 마시고 놀더라’ 등등 은근히 뒷담화를 하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답했다.
답변을 들은 박경림이 “그럼 송종국 선수도 그런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자 “대놓고 그런 적은 없다”면서도 “‘저는 원래 이런 얘기 막 하는 사람은 아닌데...’라는 전제를 깔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렇게 치사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궤변을 늘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종국이 ‘치사’와 ‘실수’라는 두 가지의 키워드로 축구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상황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사진=MBN스타 DB |
이에 박경림이 “왜 그렇게 심하게 태클을 걸었느냐”고 묻자 “상대팀 선수가 먼저 약 올리고 건드렸다. 나도 사람인지라 흥분했다. 그 순간부터는 옐로카드고 레드카드고 신경 안 쓰고 공도 안 보고 상대방 다리만 보고 태클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스포츠 아나운서 김민아는 이 이야기를 듣고 “수비수들이 좀 거친 편이라 자주 퇴장 당하는데, 20년 동안 단 한 번 퇴장 당했는데 그 정도면 젠틀한 거 아니냐”고 묻자, 송종국은 “내
한편, “외국 선수들을 약 올릴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영어로 욕하면 안 된다. 한국말로 욕해야 상대방이 더 약 오른다.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조언 한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