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내한공연 사상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위키드’가 첫 한국어 초연무대에 오를 배우들을 공개하며 관객들과 만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일 서울 소공동 조선웨스턴호텔에서 뮤지컬 ‘위키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위키드’의 제작사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와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옥주현, 박해나, 금발마녀 글린다 역에 김보경, 정선아, 두 마녀의 사랑을 받는 피에로 역에 이지훈과 조상웅, 오즈의 마법사 역에 남경주와 이상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설 대표는 ‘위키드’의 국내 초연 공연에 대해 “우리나라가 현재 전 세계에서 ‘위키드’가 외국어로 공연이 되는 7번째 나라가 됐다. 이번 초연공연에는 ‘위키드’의 월드투어 팀이 사용하는 세트가 그대로 이용될 뿐 아니라, 오리지널 팀으로부터 무대가 공연되는 샤롯데 극장이 완벽하다는 평가까지 듣기도 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내한공연 사상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위키드’가 첫 초연무대에 오를 배우들을 공개하며 관객들과 만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설앤컴퍼니 |
‘위키드’는 두 마녀를 주인공으로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 받는 착한 마녀이며, 착한 금발 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 소녀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번 ‘위키드’의 국내 공연과 관련해 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누가 엘파바와 글린다로 캐스팅 되는 가였다. 이에 대해 설 대표는 “올해 1월 달에부터 ‘위키드’의 오디션이 시작됐고, 이후 7차례 오디션이 있었다. 한국어초연 협력연출가 리사 리구일로를 중심으로 오리지널 팀이 방문해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전하며 캐스팅에 총력을 기울였음을 알렸다.
무엇보다 지난 1월 한 월간지에서 진행했던 ‘위키드 가상캐스팅 1위’로 꼽혔던 옥주현과 정선아가 실제 각각의 배역으로 캐스팅돼 눈길을 끌었다. 공주병 기질이 다분하지만 착한 마음씨를 지닌 글린다 역을 맡은 정선아는 “많은 분들이 각 역할을 대입해 보면서 저와 옥주현 씨가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우리 둘이 보여주는 좋은 호흡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설앤컴퍼니 |
이어 오디션 때부터 암암리에 돌아다녔던 ‘배우 내정설’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배우를 내정한 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설 대표는 “세계적인 메이저 프로덕션 같은 경우 우리가 내정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그리고 나 또한 혹시나 입김을 작용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디션 장에 절대 모습을
화려한 무대예술과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2013년 겨울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위키드’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