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은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이 한 주 남았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부담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관객들이 뽑은 가상 캐스팅 1위에 선택되었던 것에 대해 “무척이나 영광스럽다. 기분이 좋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뒤 “여자 배우가 초록 분장을 다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분장에 끌렸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가볍게 푼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초록 마녀로 대입 한 것도, 음악도 흥미롭다. 끌리는 점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여자 배우라면 초록 마녀, 하얀 마녀 둘 다 하고 싶을 거 같다”면서 “글린다는 꿈으로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작품으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모티브로 했다. 올해 한국 공연의 엘파바 역은 옥주현 박혜나가, 글린다 역은 정선아 김보경이, 피에로 역은 이지훈 조상웅이 캐스팅됐다. 마법사 역은 남경주 이상준, 모리블 학장 역은 김영주, 딜라몬드 교수 역은 조정근, 보크 역은 김동현, 네사로즈 역은 이예은이 연기한다. 오는 11월 22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