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 제작보고회에서 “인생에서 절박한 순간이 찾아와 진심으로 ‘깡’을 느낀 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해숙은 이에 “인생 경험이 워낙 많다 보니까 많은 일들을 겪고 이야기를 해오며 지내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40대 초반에 내 인생의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면서 “이전까지는 내 안에 분명 순수하고 사랑스럽고 다정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 때 나도 모르는 ‘깡’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지금의 내가 됐다”면서 “그때 깡이 뭔지 처음 알았다. 굉장히 소중하고 감사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깡철이’는 부산의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는 깡으로 뭉친 부산사나이 강철이(유아인)의 이야기다. 병세가 악화된 어머니(김해숙)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면서 삶의 전환을 맞는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