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배우 주순영 "누드화보 촬영한 이유는 빚 갚으려고…"

‘주순영’

탈북자 여배우 주순영 씨가 탈북 후 누드사진을 찍게 된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김정일 친모 전담배우로 유명한 주순영 씨가 출연해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주순영 씨는 남한에 정착한 이후 자본주의에 익숙지 않아 경제관념이 부족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사채를 끌어 쓴 탓에 빚이 2억 넘게 생겼고 주순영 씨는 빚을 갚기 위해 누드 사진을 촬영하기로 했던 일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누드 사진을) 공개하기로 돼 있었다. 김정일 엄마가 벗었다는 콘셉트로 하면 돈이 될 수 하더라. 3일 공개를 앞두고 아들이 누드 촬영 사실을 알았다“며 ”아들이 울면서 '나는 지금 탈북자라는 것도 숨기고 한국 사람 처럼 공부하고 있는데 엄마는 옷을 벗고 김정일 이름을 팔면 여기 남조선 간첩이 가득한데 어쩌자는 거냐'며 울더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에 주순영은 "결국 3일 전에 관계자에게 누드 화보 공개를 거부했다. 화가 난 관계자가 노출 수위가 낮은 몇 장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순영 누드화보 일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주순영 누드화보 소식, 안쓰럽다” “주순영 누드화보 당시 힘들었겠다” “주순영 누드화보, 아들이 정말 마음 아팠을 듯” “주순영 누드화보 소식들으니 탈북민들의 애환이 그려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