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이 내용을 표현하는 데의 한계점을 언급했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뫼비우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불구영화를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뫼비우스’는 3분정도 흉터가 있는 영화다. 아직 영화가 온전히 보여질 수 없는 사회에 살고있는 것이 자화상이다”라고 조금은 씁쓸한 심정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가 달려가는 기차라고 친다면 분명 종착역이 있지만 ‘뫼비우스’는 도달 전에 기차가 고장 난 느낌을 받았다. 아마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제한 상영가부터 이미 상영을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영에 대해 논란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질문이 던져졌을 때 이미 영화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뫼비우스’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2차례 제한 상영가 판정, 일부 장편 편집 끝에 3번째 심의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이 내용 표현에 있어 제한을 받는 사회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이선화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