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도맡아오던 배우 정재영이 다양한 캐릭터를 그린 세 편의 영화로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정재영은 ‘우리 선희’와 ‘플랜맨’ ‘역린’에 출연, 팔색조면모를 가진 배우의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낸다. 그는 영화에서 각각 재학, 정석, 갑수 역의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역할로 부드러움, 로맨스,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앞서 데뷔 전부터 다양한 작품에 단역으로 등장했던 정재영은 1996년 연극 ‘허탕’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장진 감독의 ‘기막힌 사내들’ 덕분에 영화계에 입문, 2000년 코미디 공포 영화 ‘공포택시’에서 논스탑 역으로 첫 주연을 맡으며 관심을 받았다. 그 후 ‘킬러들의 수다’ ‘실미도’ ‘귀여워’ ‘아는여자’ ‘월컴 투 동막골’ ‘신기전’ ‘강철중-공공의 적’ ‘이끼’ ‘글러브’ ‘내가 살인범이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월컴 투 동막골’ ‘강철중-공공의 적’ ‘내가 살인범이다’는 정재영의 대표적으로 손꼽히며 그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하다. 덕분에 정재영은 강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배우지만 동시에 이가 그의 이미지로 굳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재영은 신작이자 오는 9월 12일 개봉을 앞둔 ‘우리 선희’를 시작으로 ‘플랜맨’ ‘역린’ 등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변신을 알리고 있다. ‘우리 선희’에서 그는 영화감독 겸 선희(정유미 분)의 대학 선배인 재학 역을 맡아 푸근한 선배로, ‘플랜맨’에서는 한지민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1초도 계획 없이 못사는 남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특히 정재영은 ‘플랜맨’에 대해 “우연찮게 스릴러 장르를 연속으로 촬영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를 촬영하게 되니 남다르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역린’에서는 정조(현빈 분)를 항상 곁에서 보살피고 염려하며 왕을 보위하지만, 과거 비밀 탓에 정조 암살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갑수 역을 맞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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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전문 배우 정재영이 ‘우리 선희’와 ‘플랜맨’ ‘역린’으로 3색 매력을 선보인다. 사진=내가 살인범이다, 우리 선희, 플랜맨 스틸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