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화 “영화 ‘짓’, 편집된 걸 보니 야하더라”

영화 ‘짓’(감독 한종훈)에 출연한 배우 서태화가 예상치 못한 수위의 영상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서태화는 2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짓’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이 우리 영화가 에로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하면서 야하다고 생각 안 했는데 편집된 걸 보니 야하더라”며 “촬영할 때는 어렵거나 난처한 부분은 없었다. 나보다는 신인배우인 은아씨가 베드신을 찍어야 해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은아는 “사실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스토리상 빠질 수 없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연미라는 캐릭터에 몰입하도록 노력했고, 팜파탈로 변해가는 과정과 미묘한 감정, 절박함 등에 대해 집중했다”고 전했다.
‘짓’은 여교수 주희(김희정), 그녀의 어린 제자 연미(서은아), 그리고 연미와 바람난 주희의 남편 동혁(서태화)이 치정 관계로 얽히며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 영화다. 9월26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