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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듀스 20주년을 다루며 이현도와 듀스를 회고하는 방식으로 그려졌다.
방송 중 이현도는 세상을 떠난 故 김성재에 대해 어렵게 말문을 열기도 했다. 이현도는 “성재 사인에 대한 판결이 미스터리라고 공중에 떠버리고, 마약과 관련된 루머도 생기고 그런 게 당시에는 견딜 수 없었다”며 “힐링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3주 전부터 국내 가요계 주요 인물들을 만나 듀스를 회고하는 녹화를 진행했다. 엄정화, 탁재훈 등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가수들을 비롯해 용감한형제, 신사동호랭이, 이단옆차기 등의 인기 프로듀서와 최근 20주년 기념 음반 작업에 참가한 뮤지, 버벌진트 등도 듀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진표는 “듀스 2집 ‘듀시즘’은 내가 들은 대한민국에서 발매된 음반 중에 가장 멋진 음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역시 “4마디만 들어도 아는 이현도만의 특징적인 사운드가 있다는 건 음악사에서 흔치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용감한형제는 “듀스는 항상 내 마음속의 스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방송에서는 룰라의 ‘3!4!’, 지누션의 ‘말해줘’ 등 이현도가 만든 히트곡 퍼레이드도 언급됐으며 이를 둘러싼 작곡 이야기도 소개됐다.
한편 듀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후배 가수 및 음악인들은 듀스 20주년 헌정 기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걸스데이 소진이 부른 ‘여름 안에서’에 이어 내달 초 두 번째 헌정 프로젝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