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부인 폭행 및 협박, 위치추적 혐의로 기소된 배우 류시원(41)에 대해 검찰이 징역 8월을 구형했다.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판사 이성용)에서 위치 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류시원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이 2011년 두 사람이 해외여행을 다투고 새벽 4시께 말다툼을 담은 녹음 파일을 공개하자 조씨는 “스마트폰에 의해 녹음됐던 당시 류시원이 내게 위협을 가하면서 얼굴과 머리를 6회 이상 툭툭 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를 이동하는 데 류시원이 내 위치를 귀신같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했고 결국 차에 GPS가 부착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도 설치됐다는 사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알게 됐다”며 “단지 부착된 GPS를 뗄 수 있게 해달라고 했을 뿐인데 류시원은 나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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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폭행 및 협박, 위치추적 혐의로 기소된 류시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8월을 구형했다. 사진=MBN스타 DB |
류시원의 변호인 측은 위치정보 수집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말싸움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표현을 썼을 뿐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단 것에 대해서도 “아내는 밖에 있으면 항상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GPS를 설치한 것도 아내와 너무 연락이 되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이후 류시원은 최후변론에서 “연예계에는 미련이 없다”며 “오로지 하나뿐인 딸을 위해 참아왔다. 최소한 딸에게만은 하지도 않은 일
한편 류시원과 조씨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뒀으나, 결혼생활 2년 만인 지난해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으나 두 차례에 걸쳐 합의에 실패,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류시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