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국민 10명 중 5명은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해도 상관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6400명 통화 중 1006명(16%) 응답)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부 현역 해군 장교 및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영 금지 여부에 대해 국민 46%는 “상영해도 된다”는 의견을, 29%는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상영해도 된다는 의견은 30대(57%)가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35%)가 가장 적었다.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395명)에서는 상영 금지(34%)와 상영해도 된다(41%)는 의견이 엇갈렸으나, 민주당 지지자(210명)에서는 상영해도 된다(58%)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무당파(375명)에서도 상영해도 된다(42%)는 의견이 상영 금지(27%)보다 더 많았다.
또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북한 소행으로 보는 사람들은 64%에 이르렀고,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응답한 이들은 15%에 불과해, 국민 3명 중 2명은 북한이 저질른 일로 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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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