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의 촬영현장. 땡볕 더위 속에 촬영 강행군으로 지칠 법도 한데 이들 삼부자는 음악에 빠져 더위엔 아랑곳 않는 표정이다.
극중 연개소문(최민수)과 그의 서자 연충(엄태웅), 그리고 적장자 연남생(노민우)이 그 주인공. 뮤지션 겸업중인 최민수와 노민우, 가수는 아니지만 음악에 조애가 깊은 엄태웅이 기타 줄을 퉁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밴드 36.5를 결성 앨범을 내고 리드싱어로 활동 중인 최민수, 그리고 최근 아이콘이란 이름으로 첫 앨범을 내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노민우의 기타 앙상블. 프로의 연주인만큼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는 후문.
이에 질세라 기타 줄을 퉁기기 시작한 엄태웅. 극중에선 노민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지만 카메라 밖에선 그를 스승으로 모신다고 한다. 노민우에게 기타를 배우게 됐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삼복더위를 음악으로 날리는 데 여념이 없는 연개소문 패밀리.
한편 지난 15일 방영된 14회에서 연개소문에 대한 무영(김옥빈)의 대복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연충과 남생 형제가 무영이 이끄는 금화단원이 미리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연충을 대신해 무영이 화살을 맞고 쓰러지며 끝을 맺어 이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태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