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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밴드 뮤즈는 광복절 주간을 맞아 예고에 없이 ‘애국가’를 연주했다. 그런가하면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전설의 밴드 메탈리카에게 한국 팬들이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는 17, 18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의 명장면들이다.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 록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슈퍼 밴드들은 뜨거운 연주를 보여줬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한국 팬들의 열성적인 환호를 가슴에 품었다.
18일 공연 헤드라이너로 나선 메탈리카는 1시간 여의 뜨거운 공연을 선보였다. 헤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준 메탈리카는 명불허전 무대로 4만 여 관객의 혼을 빼놨다. 야외 공연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운드는 짱짱했고, 여기에 관객 또한 떼창으로 반응했다.
이날 공연의 압권은 단연 4만 여 팬들의 떼창 그리고 여기에 감격해 연주마저 멈춘 메탈리카의 흐뭇한 표정이었다. 관객들은 메탈리카의 곡 대부분을 함께 부르며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그 중에서도 ‘더 메모리 리메인스(The Memory Remains)’를 팬들이 따라 부르자 메탈리카는 연주를 멈추고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조만간 다시 오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17일 헤드라이너로 나선 뮤즈는 공연 도중 애국가를 연주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뮤즈 멤버 매튜 벨라미가 기타로 애국가를 열정적으로 연주하자 관객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떼창으로 화답,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는 뮤즈, 메탈리카 외에도 림프 비즈킷 등 세계적 아티스트뿐 아니라 신중현 그룹, 김창완 밴드, 장기하와얼굴들, 한음파, 정차식, 트램폴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 국내 정상급 밴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