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음원차트가 변했다. 최근 몇 달간 음원 차트의 상위를 독점하던 아이돌들의 사이를 ‘힙합’이 비집고 들어왔다.
13일 현재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상위권에는 스윙스와 산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브랜뉴뮤직 레이블의 소속 가수다. 이 레이블의 행복한 음원겨루기인 셈이다.
![]() |
최근 몇 달간 음원 차트의 상위를 독점하던 아이돌들의 사이를 ‘힙합’이 비집고 들어왔다.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
산이 역시 지난 2일 브랜뉴뮤직에서 처음으로 발매한 싱글 ‘아는 사람 얘기’로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멜론에서는 현재까지도 1위를 놓지 않고 있다. 최근 음원차트 변동의 폭을 보면 2주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증명한다. 산이는 멜론, 엠넷, 올레 등의 주간차트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8일 발매된 임정희의 ‘러브 이즈’(Luv is)에는 배치기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을 나섰다. ‘러브 이즈’ 역시 힙합을 베이스로 한 알앤비, 어반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이 같은 음원차트의 변동이 가장 반가운 것은 브랜뉴뮤직이다. 최근 들어 버벌진트, 범키 등 가요계에 거세게 불고 있는 힙합열풍의 주역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는 레이블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스윙스가 Mnet ‘쇼미더머니2’에 출연하면서 ‘괴물래퍼’로 불리며 대중들의 귀까지 사로잡았다. 산이도
여전히 아이돌의 음원도 차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돌 속에서도 음원차트의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행보임이 분명하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