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후배 아이돌 그룹도 많아졌다.
“솔직히 짠한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그룹이 많은 상황에서 경쟁을 해야 하니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 뭐 남자 아이돌그룹을 볼 때는 훈훈하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그들의 무대를 집중해서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얼마 전에 비스트 무대를 제대로 처음 봤는데, 많이 다듬어져 남자다운 느낌이 들더라.(웃음)”(제아)
“멤버들 이름은 다 알지 못하지만 팀 이름은 안다. 하도 많아서 인사 받기도 민망해, 방송사에서 일부러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 인사 역시 오글거리고 진심도 아닌 것 같고. 그렇게 인사 안해도 마음만 전해지면 눈빛만 봐도 안다. 만날 때마다 인사해서 인사 한번만 하라고까지 했다. 우리가 너무 선배들이다보니 그들도 불편할 것이가.(웃음)”(제아, 나르샤)
사진=내가 네트워크 |
생각해보면 ‘아브라카다브라’를 뛰어넘는 곡이 아직 없다. 이에 대한 부담도 있을텐데
“저희도 다시 받기 힘든 곡이다. 노래, 안무, 콘셉트 3박자가 모두 맞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후 ‘아브라카다브라’가 떴을 때, 비슷한 느낌으로 갈까 고민도 했었다. 그러나 비슷하게 해서 다시 이슈를 만드는 것은 포기했다. 비슷한 곡이 없었기 때문에 그 곡이 명곡으로 남는 것 같다.”(가인)
“‘식스센스’때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다음에 나온 곡이기 때문에 모두들 기대치가 높았다. ‘어디 한번 보자’라는 시선으로 지켜봤기 때문에 솔직히 힘을 많이 줬다. 이제는 앨범도 그렇고, 활동 기간도 길어지니 우리가 하기 편해지는 음악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나르샤)
“이번 곡들에 대해 ‘본인들이 편한 음악을 한 것 같다’는 팬들의 리뷰를 봤다. ‘아브라카다브라’가 나온지 4년이다. 물리적으로 그만큼 시간이 흘러서 ‘식스센스’ 때까지의 부담감이 이제는 덜어졌다. 이제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미료)
‘19금’콘서트도 열었고 연륜이 느껴진다.
“연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거기서 분명히 우리가 겪었던 것들이 무대에서 여유로 표출된다. 나이에 어울리는 섹시함을 보이는 것이다. 어린 친구들이 나이에 비해 너무 섹시해 보이려고 애쓰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나이가 있어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나르샤)
설마 올해도 아이돌 육상대회에 나갈 수 있나
“과거 심하게 체해서 메이크업도 못하고 비비만 바르고 나갔는데, (이)휘재 오빠가 왜 민낯으로 왔냐고 꼭 집어 말하고, 방송 자막에도 ‘연장자’ 등의 문구가 난무하더라.(웃음) 이번에도 부를 것 같기는 한데, 자막 그렇게 안 붙여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멤버들은 대체적으로 카메라에 많이 안 잡히는데, 그때는 정말.(웃음)”(제아)
“올해 초까지는 ‘이제는 안 나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계속 불러주시는게 오히려 감사한 일인 것 같기도 하다.(웃음)”(미료)
“100m 달리기를 한번 뛰면 끝이다. 사실 할
②에 계속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