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결혼 후 어머니 모시고 산다‥이민정에 고마워”

배우 이병헌(43), 이민정(31)의 신혼집은 이병헌이 어머니와 함께 거주 중인 경기도 광주 집으로 드러났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10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병헌은 신혼 살림을 기존 살고 있던 집에 차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병헌은 “우리 집은 좀 멀리 있다. 서울 시내에서 4~5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혼자 살고 계셔서 이민정씨가 너무나 고맙게도, 내가 살던 집에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처가댁 방문은 1년에 몇 번 정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병헌은 “반면 이민정씨의 집은 시내 한복판에 있다. 그래서 내가 아마도 촬영 틈틈이 몇 시간씩 빌 때 신세를 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이민정은 “허락해드리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각자 팬 카페를 통해 열애 사실을 알리며 공식 커플이 됐고 약 1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가족과 지인들을 포함해 9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했다.
주례는 한국영화계 원로인 신영균이, 결혼식 1부 사회는 이병헌의 친구인 배우 이범수가, 2부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 각각 맡아 진행했다. 축가는 박정현, 김범수-박선주, 다이나믹듀오가 부른다.
이들은 결혼식을 올린 뒤 오는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병헌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민정 역시 차기작을 확정하고 연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