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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네트워크 병·의원들을 조명한 ‘소문난 병원의 수상한 비밀’ 편 방송에서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병원 브랜드화 추세에 대해 파헤치면서 일부 네트워크 병원들의 상업적인 의료 행태를 고발한다.
‘PD 수첩’ 제작진은 관련 업자들과 전현직 의사들을 만나 일부 네트워크 병원의 탈법적 운영 실태를 취재했다.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네트워크 병원을 찾은 한 환자. 엑스레이 촬영에 이어 MRI와 CT까지 촬영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다. 담당의는 ‘신경성형술’이라는 시술을 하고 계속 증세를 보자고 권했다. 하지만 정작 통증에는 효과가 없었다.
제작진은 해당 척추·관절 전문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았다. 방문했던 모든 지점의 병원들은 통증이 있다는 환자의 말만 듣고 MRI 촬영을 권유했다. 실비보험이 있는지 물으며 편법까지 설명했다. 이렇듯 네트워크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버젓이 보험을 이용한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
해당 병원에서 일했던 한 의사는 “성과급 때문”이라며 “사실 모든 병원의 실소유주는 따로 있다”고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라지지 않은 일부 네트워크 병원의 1인 소유 및 지배 의혹과 이것이 환자들에게 끼치는 피해와 문제점을 집중 분석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