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애니메이션 ‘아이스에이지’, ‘리오’를 성공적인 작품으로 만들어 낸 이십세기폭스코리아와 블루스카이 제작진이 또 다시 손을 잡았다.
이들은 신비로운 숲의 세계에 빠져든 소녀 엠케이를 중심으로, 자연과 가족의 참된 의미를 되짚어보는 작품인 애니메이션 ‘에픽: 숲속의 전설’(감독 크리스 웨지·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하 ‘에픽’)을 만들어 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에픽’은 숲의 생명을 지킬 새로운 후계자를 지목하는 날, 생명의 여왕인 타라와 전사들은 숲을 증오하고 파괴하려는 맨드레이크 일행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모습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사진=에픽 숲속의 전설 공식포스터 |
‘에픽’은 블루스카이의 크리스 ??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화려한 색감과 거대한 스케일이 특징이다. 여기에 숲의 실사판을 옮겨 놨다고 해도 믿을 만큼의 정교함과 생동감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많은 장면들 중 나무껍질 뒤에 숨어있던 악당들이 단번에 껍질을 벗어 던지고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이는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든 스펙터클한 장관으로, 3D 영상기법을 바탕으로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한국인 디자이너가 참여해 만들었다는 영화 속 캐릭터 숲속 전사인 리프맨들은 투구와 갑옷 문양이 통일신라 화랑을 연상하게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감정의 변화를 보이는 엠케이의 모습, 감정을 표현하는 눈 등 실제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묘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아이돌 가수 2AM 정진운과, 카라 한승연이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쳐 영화의 매력을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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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