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32년이라는 시간동안 국내 대표 유아교육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MBC ‘뽀뽀뽀’가 32년 만에 폐지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2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뽀뽀뽀’의 마스코트는 바로 ‘뽀미언니’. 오랜 기간 사랑 받아왔던 프로그램인 만큼 뽀미언니로 활동했던 얼굴은 무려 24명에 이른다.
1981년 5월25일 첫 방송된 ‘뽀뽀뽀’는 1대 뽀미언니 왕영은을 시작으로, 가수 고(故) 길은정이 2대 뽀미언니로 활약했다. 6대 뽀미언니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최유라였다. 최유라는 뽀미언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 시기에 만났던 ‘뽀뽀뽀' 카메라맨의 사랑까지 받으며 그와 함께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사진=MBC,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다솜 아나운서, 나경은 아나운서, 조여정, 최정원, 이하정 전 아나운서, 장서희 |
뮤지컬배우 최정원 역시 ‘뽀뽀뽀’의 진행을 맡은 바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뽀미언니는 아니다. 당시 ‘뽀뽀뽀’는 개편을 맞아 ‘뽀뽀뽀 아이좋아’로 제목을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최정원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뽀미언니라는 명칭 대신 아라언니라고 불렸다.
2000년대 중반까지 가수 및 연기자, 아나운서와 같은 각계각층의 여성 스타들이 뽀미언니가 되었다면, 2008년부터는 MBC 여성 아나운서들이 뽀미언니의 자리를 지켰다.
김경화, 이하정, 양승은, 강다솜 아나운서 등 MBC 미녀 아나운서들이 줄줄이 뽀미언니로 발탁됐으며, 육아에 전념하고 싶다며 5일 아나운서 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은 역시 육아휴직 전까지 뽀미언니로 활약했었다. 나경은의 바통을 이어받은 강다솜 아나운서는 24대 마지막 뽀미언니로 기록되게 됐다.
뽀미언니 못지않게 많은 남자스타들 또한 ‘뽀뽀뽀’와 함께 했다. 뽀식이 이용식, 뽀병이 김병조가 가장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