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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시네마는 5일 “기존 배급사인 CJ E&M과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는 ‘설국열차’와 ‘감기’의 개봉 간격이 2주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을 고려, 두 작품의 윈-윈 흥행을 위해 배급사를 변경키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대작 2편의 충돌을 막기 위한 제작사의 의지와 요청으로 택해진 이례적인 배급 전략”이라고 밝혔다.
당초 6월 개봉 예정이던 ‘감기’는 후반작업 일정으로 인해 8월 14일로 개봉일이 연기됐다. 따라서 역대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봉준호 감독의 대작 ‘설국열차’와 개봉 간격이 맞물리게 된 꼴.
이에 아이러브시네마는 ‘감기’에 정상적인 배급 역량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직접 배급에 나서기로 한 것.
아이러브시네마는 “제작사 입장에선 최고의 역량을 모아 작품을 개봉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라며 “전력투구해 흥행 성적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러브시네마는 지난 2004년 배급사로 출발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얼굴 없는 미녀’ ‘S 다이어리’ ‘새드무비’ 등을 배급했다.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파괴된 사나이’에 이어 세 번째 ‘감기’ 작품으로 제작했다.
한편 영화 ‘감기’는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10년만의 복귀작이다.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소재로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트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