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선녀씨 이야기’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임호가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임호는 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녀씨 이야기’ 제작발표회에서 “굉장히 늦은 나이에 장가를 가서 자녀도 늦게 낳았다”며 “아이가 자라는 것을 보며 부모가 된 사실을 자각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점에 ‘선녀씨 이야기’를 만났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부모가 되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사실 지금도 ‘선녀씨 이야기’ 연습하면서 부모님 생각을 계속 한다”며 “효도를 못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임호가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 제공=MBN스타 DB |
부모님 생각에 대본을 읽으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그는 “연극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 입장에서 우리 작품을 보시면 감동도 받으시고 느끼시는 게 많을 것 같다”며 “주저 없이 좋은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선녀씨 이야기’는 집을 나간 지 15년 후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찾아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대 가족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임호는 극중 청개구리 같은 불효자 종우 역을 맡았다.
KBS 공채 15기 탤런트로 데뷔한 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 출연해온 임호는 이번이 첫 연극 도전이다. 그는 “연극이 처음이라 서툰 부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내가 종우라는 캐릭터를 잘 흡수하고 있느냐인 것 같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녀씨 이야기’는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