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서 안정감있는 연기를 펼치는 윤상현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던 차관우(윤상현 분)은 극의 전체적인 중심을 잡으며 ‘너목들’매회 긴장감을 불어놓고 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차관우의 명장면을 훑어보자.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안정감있는 연기를 펼치는 윤상현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 너의목소리가들려 방송캡처 |
2:8 가르마에 동그란 안경, 촌스러운 패션까지 차관우로 분한 윤상현의 첫 등장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코믹함을 입은 그의 파격변신은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빅재미를 선사하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양손에 연필을 들고 짱변(이보영 분)의 활약을 생동감 있게 전하던 모습은 순수한 천연남의 면모를 드러내며 즐거움을 전파했다.
◆ 여자의 변신은 무죄, 그러나 차관우의 변신은 유죄- 6회 中
촌스럽던 차관우의 변신은 전국의 여심(女心)을 흔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짱변과의 데이트를 앞두고 안경을 벗고, 세련된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180도 변신한 모습은 완벽한 반전을 선사하며 여심을 들끓게 만들었다. 짱변을 만나러 가는길 설렘 가득한 감정을 담은 환한 미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차변(윤상현 분) 표정 중 하나.
◆ 박력 철철 손등키스, 사랑하는 여자 앞 떨리지만 터프한 고백-7회 中
“하이파이브를 하자”며 짱변의 손을 덥석 잡은 차변은 그대로 깍지를 낀 채 손을 뒤집어 손등에 키스를 하며 “사귑시다. 우리”라는 가슴 떨리는 고백을 했다. 박력 있는 모습은 뭇 여성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고, 특히 짱변을 바라보던 눈빛은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의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져 윤상현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을 받았다.
◆ 무거운 짐 덜어낸 눈물, 뜨거운 눈물에 가슴 찡- 11회 中
짱변 어머니 죽음 관련 재판에서 민준국(정웅인 분)을 변호해 무죄를 입증해 준 뒤 시간이 지나 민준국의 파렴치한 행동을 모두 알게 된 차변은 국선전담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무거운 짐을 안고 지냈다. 이후 박수하(이종석 분)의 재판을 함께 변호하던 짱변이 민준국 재판에서의 차변을 이해한다는 이야기를 몰래 듣게 됐고, 차변이 복잡한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자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의 차변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덜어내는 이 눈물은 윤상현의 오랜 연기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장면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찡하게 만들었다.
◆ 불꽃 카리스마, 상남자 향기 가득. 박수하에게 던진 강력한 한 방- 15회 中
짱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감춘 채 그녀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던 차변은 어느 날 마주한 수하가 “당신도 짱변 좋아하잖아요. 근데 왜 자꾸 날 돕는 건데?”라고 하자, 주먹으로 한 대 치며 “못나게 굴지 말고 짱변이 널 선택한 이유를 나한테 보
한편, 지난달 31일 방송된 ‘너목들’의 시청률은 2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1위를 수성했다. 이밖에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과 KBS2 ‘칼과 꽃’은 각각 8.0%, 5.5%를 기록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