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제작진이 표절시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너목들’ 제작진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 출판사와 추리작가협회에서 제기한 표절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지난달 20일 한 출판사 측이 제기한 표절의혹과 관련해 작가의 일방적 주장을 트위터로 공개한 출판사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내용증명을 통해 ‘쌍둥이 에피소드’가 출판사의 작품과 기획배경과 내용에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히며 출판사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제작진이 표절시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 너의목소리가들려 포스터 |
또한 제작진은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문제 사항을 가지고 한국추리작가협회는 약 2주 전 SBS에 소속 작가 입장만을 반영한 협조 공문을 보냈고, 정확한 내용 확인 없이 마치 새로운 문제가 된 것처럼 인터넷상에서 기사화가 된 점에 대해서 제작진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단순히 협회에 소속되었다는 사실만으로 회원의 편을 들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한국추리작가협회의 입장은 오히려 2년 넘게 ‘너목들’을 기획하고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창의성과 저작권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것”이라며 “협조공문의 내용으로 볼 때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소속 작가의 ‘악마의 증명’과 드라마 ‘너목들’을 정확히 읽어 보고 판단해서 이러한 협조 공문을 보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일방적으로 옳고 그름을 성급히 주장하기 이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진심이 있을 때만이 합리적 판단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성찰하여 합리적인 판단 하에 행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한편, 논란이 된 소재는 지난달 13일 방송한 4회부터 20일 방송된 6회까지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의 살인사건이다. 출판사와 한국추리작가협회 측은 이 에피소드가 지난 2012년 11월 출간된 ‘한국스릴러단편선4’ 속 ‘악마의 증명’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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