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봉준호 감독 영화 ‘설국열차’ 프리퀄 웹툰 연재

[MBN스타 안하나 기자] 웹툰 작가 윤태호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프리퀄 웹툰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을 포털 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에 연재한다.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은 봉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며, ‘이끼’, ‘미생’을 쓴 윤태호 작가가 집필한다.
윤 작가는 봉 감독의 열차가 출발한지 17년 후부터 시작되는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영감을 받아 웹툰 작업을 결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에는 사람들이 열차에 오르는 그 날부터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웹툰 작가 윤태호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프리퀄 웹툰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을 포털 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에 연재한다. 사진=웹툰 설국열차 포스터

봉 감독은 이번 윤 작가와의 공동 작업에 대해 “영화 자체에도 많은 인간의 드라마가 얽혀 있지만 따지고 들어가 보면 기차와 인간들에 대한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들이 많다”며 “이것이 또 영화가 아닌 만화로 그려진다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보다가 생긴 의문이 이 웹툰을 보면 풀리기도 하고, 또 웹툰을 보면서 생긴 궁금증이 영화에서 캐치될 수도 있고. 서로가 보완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작가는 “캐릭터들의 표정, 음영 등을 좀 더 신경 써서 묘사할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로 뭔가 선이 되는, 선을 넘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작업은 봉 감독과 윤 작가가 서로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