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MBN스타 김나영 기자 ]총 50부작에서 30회를 넘긴 ‘원더풀 마마’(연출 윤류해, 극본 박현주)가 낮은 시청률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
‘원더풀 마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10%의 벽을 깨지 못한 채 평균 7%를 유지하고 있다. 또 초반 극의 중심을 맡고 있던 철부지 삼남매와 엄마의 이야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유미-정겨운-유인영의 삼각관계와 이민우의 불륜에 집중됐다. 따뜻하고 재미있는 가족 이야기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배우들 또한 철부지 삼남매와 엄마의 끈끈한 가족애를 그린 착한 드라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속초 마레몬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 기자간담회에서 정유미와 정겨운은 낮은 시청률과 드라마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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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중인 배우 정유미와 정겨운. 사진 = 이현지 기자 |
이어 “처음에는 그런 부분 생각을 많이 하고 걱정을 했지만, 시청률에 민감한 반응보다 극 중 캐릭터를 더 생각하고 잘 소화하는 데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점점 달라질 모습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정유미 또한 “‘원더풀 마마’가 초반 취지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낮은 시청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원래 취지인 가족의 정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배우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엄마의 치매가 밝혀지면서 삼남매가 좀 더 단단히 뭉쳐 끈끈한 가족애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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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해수욕장을 걷고 있는 배우 정겨운과 정유미. 사진 = 이현지 기자 |
배우들이 입모아 이야기한 저조한 시청률의 해결점은 초심으로 돌아가 중심잡기다. 이날 정유미의 “아직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부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편, ‘원더풀 마마’는 잘나가는 사채업자인 한 어머니가 치매 환자가 된 뒤, 세 자녀와 풍랑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로 배종옥, 정유미, 김지석, 정겨운, 박보검, 이청아 등이 출연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