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이병헌 편으로 한국 영화의 가능성과 지경을 세계로 넓히고 확장시킨 그의 열정을 담는다.
'SBS스페셜-이병헌 편'은 2012년 봄부터 2013년 7월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병헌의 주요 행보들을 기록했다. 천만관객의 기록을 세우며 그를 국민배우로 만든 영화 '광해'의 촬영현장에서부터 '레드2'의 기라성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그를 응원하러 찾아와 준 '광해' 런던 프리미어, 할리우드에 이병헌이라는 이름을 알린 후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하기 위해 영어대사부터 몸 만들기까지, 신인배우로서 고생을 감수해야 했던 '지아이조2' 촬영 뒷이야기가 담겼다.
또 '레드2'에서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브루르 윌리스, 헬렌 미렌, 캐서린 제타존스 등 쟁쟁한 할리우드의 대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며, 연기보다는 그들의 인품과 인간미에 감동했다는 이병헌의 고백도 소개된다.
그들은 '레드2' LA 시사회가 있던 날 애프터 파티에서 케이크에 촛불을 밝혀 이병헌의 생일을 축하해 줬다. '레드2'에 어린 이병헌과 아버지의 사진 한 컷을 넣어 그의 아버지 이름을 주연배우 스크롤에 올려 준 딘 패리소트 감독의 특별한 배려와 애정도 방송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병헌은 할리우드 첫 진출작 '지아이조'에서부터 스톰 섀도우의 국적을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바꿨다.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레드2'에서는 딘 패리소트 감독의 집을 방문,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중국인으로 설정된 원 시나리오 속 인물의 국적을 한국인으로 바꿔줄 것을 제안했던 일화들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