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명도 높은 가수의 신보, ‘팬심’이 크게 작용하는 음반의 예약판매는 낯선 전략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음반의 사전 예약판매(이하 예판)가 정식발매 이후보다 매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15일 발매된 김준수(XIA) 2집 ‘인크레더블’(Incredible)이 정식발매 이후보다 예판을 통해 약 2.5배 많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또 앞서 발매된 인피니트의 두 번째 싱글 ‘데스티니’(Destiny)도 예판이 정식발매 이후보다 2.1배 많이 판매되었으며 지난 5월에 발매된 신화 11집 ‘더 클래식’(THE CLASSIC)은 예판이 무려 6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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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 캡처 |
과거 디스크와 간단한 가사집 구성이 전부였다면 요즘은 앨범은 화려한 패키지와 화보집을 능가하는 가사집이 기본이다. 이에 앨범 제작비 또한 높아진 게 사실. 때문에 사전 예약을 통해 팬들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마케팅 이슈로 삼는 동시에 주문수량을 파악해 재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또 인터파크도서, 예스24 등 주요 음반 온라인몰의 경우 발매와 동시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구입하면서도 빠르게 실물 앨범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 사이트는 음반집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응원하는 가수 앨범을 초기에 순위에 진입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이에 인터파크도서는 음반 예약 구입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발매된 김준수의 ‘인크레더블’의 경우 예약 구매 고객 전원에게
인터파크도서 음반 담당 원연희 MD는 “음반의 구입 시기가 정식 발매 이후에서 이전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약 판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은품과 이벤트를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