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플러스, 29일부터 故 김종학 PD 메가 히트작 ‘모래시계’ 특별 방송

故김종학 PD의 ‘모래시계’가 특집 편성된다.
SBS플러스는 25일 “지난 23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고 김종학 PD를 추모하는 특집방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케이블 채널 SBS 플러스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8시 40분 2회 연속 방송된다.
1995년 방송된 ‘모래시계’는 전 국민의 ‘귀가 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은 드라마다. 김 PD가 송지나 작가와 의기투합해 평균 시청률 46.7%, 최고 시청률 64.7%를 기록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격동의 대한민국을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로 보여줬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처음 TV드라마 소재를 다뤄졌고, 홍준표 현 경남지사의 서울지검 검사 재직 당시 이야기가 극화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모래시계’에 출연한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이정재 등은 드라마 이후 당대 최고 스타덤에 올랐다.
SBS 플러스 측은 “대한민국 드라마의 큰 별이 졌다. 드라마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거장 故 김종학 PD를 애도하기 위해 추모특집 방송을 준비했다”며 “시청자들이 그의 대작을 보고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느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삶을 마감한 김 PD는 25일 경기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