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故김종학 PD가 유서에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유서에 따르면 김 PD는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자신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김○○ 검사, 자네의 공명심에…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꼭 사과하라”며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고? 귀신이 통곡할세. 처벌받은 사람은 당신이네. 억지로 꿰맞추다니 너무 억울하다”고 밝혔다.
故김종학 PD가 유서에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선후배 PD들에게는 “드라마에 지금도 밤을 지세고 있는 후배들, 그들에게 폐를 끼치고 가네”라며 “내 사연은 구○○ 변호사에게 알리고 간다. 혹시나 PD들에게 나쁜 더러운 화살이 가지 않길 바라며…”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앞서 김 PD는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SBS 드라마 ‘신의’ 종영 후 중국에 머물며 드라마와 영화 등을 기획하다가 최근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한편 김 PD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해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 한국 드라마 대표작들을 연출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