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첫 내한 공연을 단 하루 앞 둔 퀸시 존스가 한국 팬들을 위해 24일 공연 준비 소감을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그래미어워드에서 무려 79회 노미네이트, 27회 수상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퀸시 존스는 지난 2011년 이번 공연을 주최 주관하는 CJ E&M의 초청으로 문화 탐방 차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퀸시 존스는 “몇 년 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매우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개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한국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첫 방한을 회상했다.
이어 “당시 새로 사귄 친구들이 보여준 친절함과 환대 때문인지 신기하게도 시카고의 내 집에 와 있는 듯 했다. Tiger JK, 윤미래와 같은 한국의 아티스트 친구들,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따뜻한 가족 같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방한 당시, 국내 아티스트들과 만남을 갖고 K-POP 공연을 비롯 한국의 전통 문화 공연 등을 관람한 퀸시 존스는 “한국의 전통 음악을 비롯해 한국 대중 음악에는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고유의 한과 음악적 진정성이 있다. K-POP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퀸시 존스는 이번 공연을 계획한 이유에 대해 첫 방한의 기억을 떠올리며 “처음 한국에 방문했을 때 꼭 다시 이곳에 돌아와 콘서트를 열리라 맹세했다. 마침내 그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글로벌 검보, 그리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만드는 다채로움을 한국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설레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퀸시 존스는 한국과 음악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지난 2011년의 약속을 이번 내한 공연으로 지켜냈다. 또한 퀸시 존스는CJ E&M과 MOU를 체결, K-POP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겠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것으로 K-POP과 한국의 사람, 문화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퀸시 존스의 내한 공연은 현 세대가 향유하고 있는 팝의 역사와 한국 대중음악에 이어져 오는 영향력을 소개하고 더 발전적인 음악 산업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