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24일 오후 서울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DMZ 세계평화콘서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1차 라인업(비스트, 에프엑스, 걸스데이, 김장훈, 케이헌터, 안성기, 최민수) 외에 이날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가수 에일리, 방송인 샘 해밍턴이 포함됐다.
추후 남자 가수 1명과 보이그룹 1팀이 추가될 예정인 가운데 눈에 띄는 출연진은 일본 아이돌 그룹 러브(LUV다. 김장훈은 “독도 지킴이가 하는 공연에 일본 아티스트가 온다는 게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독도, 동해, 위안부 문제로 부딪쳐도 서로간에 친구는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러브 측에 제안을 했더니 ‘김장훈에 대해 알고 있고, 김장훈이 일본에 대해 한 발언을 알고 있고, 양국간 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그에 공감한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8월 4일 오사카 공연이 있는데 바로 전날인 DMZ 콘서트에 온다 하더라. 또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데도 동참하기로 했다”며 “러브와 내가 듀엣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브뿐 아니라 전 출연진이 페스티벌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김장훈은 “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출연자 전원이 기부를 하게 됐다. 출연자 전원이 기부를 하고 그것을 어딘가 의미 있는 곳에 쓸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달 3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통일전망대 앞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기업 후원을 비롯해 3군사령부의 지원 하에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 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