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플레이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정규 3집 ‘T재 Fabulous Fools’(멋진 두 바보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07년 처음 결성된 윈터플레이는 3집 발매를 앞두고 이주한, 혜원 2인조로 재편,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쇼케이스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주한은 3집 컨셉에 대해 “늘 유머가 있고 재미있는 것을 담고 싶었다. 재즈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이번 음악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고, 더 많은 대중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주한은 2인조로 된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이번 앨범에 세 명의 기타리스트가 투입됐는데, 세 명 다 소리가 다를 것”이라며 “더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윈터플레이의 정체성은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재즈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시도 및 재미있는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도 커졌다. 다이나믹듀오 7집 ‘에어플레인 모드’에 참여한 것을 봐도 그렇다. 이주한은 “좀 더 신나는 음악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재미있는 뮤지션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3집 이틀곡으로는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여보세요 베이비(Yoboseyo Baby)’가 낙점됐다. 이밖에 이주한이 애완견 심바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섀이크 잇 업 앤드 다운(Shake It Up And Down)’을 비롯해 모델 장윤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컴플리케이티드 유 앤드 미(Complicated You And Me)’, ‘노란 샤쓰의 사나이’ 커버 등 총 10곡이 담겼다.
한편 윈터플레이는 2008년 도쿄 아시아 뮤직 마켓에서 일본 데뷔를 한 뒤, 이듬해 일본 유니버설 뮤직 재팬과 정식계약을 체결, 일본 주요 라디오 방송국 재즈 부문 에어플레이 차트와 아이튠스 등 각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며 K-POP 열풍을 선도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