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수 로이킴이 또 다시 표절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4월 발표했던 데뷔곡 ‘봄봄봄’이 인디 뮤지션 어쿠스틱레인의 ‘러브이즈캐논’(Love is Canon)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표절논란의 시작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던 로이킴의 단독콘서트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서울 공연에서부터였다.
당시 로이킴은 자작곡 중 하나인 ‘축가’를 부르기 전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그런데 따라했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며 “‘축가’는 내가 전부 작곡한 것이지만 불편하다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장범준을 언급하겠다”고 말했고, 실제 노래 중간 ‘장범준’을 외쳐 장범준을 비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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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봄봄봄 Love is canon, 가수 로이킴이 또 다시 표절논란에 휘말렸다. 사진=MBN스타 DB |
이러한 사과에도 여전히 로이킴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범준과의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과의 표절 시비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은 지난해 10월, 본인이 스스로 유튜브에 올려 잠시 인기몰이를 한 곡이다. ‘러브 이즈 캐논’이 지난 6월 28일 음원이 공식적으로 공개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이를 들은 대중들은 로이킴의 ‘봄봄봄’ 전반부가 코드 진행 뿐 아니라 멜로디마저 똑같다며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논란이 커지자 누리꾼들은 ‘봄봄봄’이 올라와 있는 CJ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찾아가 표절을 기정사실화한 댓글로 뒤덮었다. 뿐 만 아니라 로이킴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 신청곡 온라인 게시판에 몰려가 ‘러브 이즈 캐논’을 집단적으로 신청하며 로이킴의 공식입장 발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봄봄봄’은 4월 출시 당시에도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노르웨이 밴드 아하의 ‘테이크 온 미’(Take on me)’ 등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로진요’(로이킴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커뮤니티가 개
로이킴 측은 현재 로이킴 본인과 공동작곡가 배영경에게 해당 논란을 알리고 표절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있으며, 편곡에 참여한 정지찬과 김성윤의 의견을 참고한 후 16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