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김병우 감독 “하정우 아니었다면…”

[MBN스타 여수정 기자] 김병우 감독이 배우 하정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 브이홀에서 진행된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제작 씨네2000)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하정우를 단독 주연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하정우에게 거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기에 그가 넥타이를 맨 채 점잖은 앵커 역할을 할 때 이질감도 있겠구나 하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하정우를 향한 믿음과 애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그는 “하지만 사건이 극적으로 갔을 때의 리액션 등이 있기에 얌전한 앵커였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다이나믹하게 연기한 하정우가 영화에 큰 보탬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김 감독은 “극중 하정우가 맡은 윤영화 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 그렇기에 하정우 선배가 아니었다면 영화가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크다. 내가 원하는 그 이상을 연기하는 모습을 볼 때는 정말 짜릿했다. 정말 하정우 선배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최악의 재난 사태를 뉴스앵커가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