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결국 막을 내렸다.
10일 MBC 관계자는 MBN스타에 “‘위대한 탄생’ 폐지 결정은 이미 지난 3월 결정된 사안이다. 당시 예능국 내부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식은 것을 고려해 제작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미 보도화 된 내용인데 뒤늦게 새삼 화제가 돼서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해 시즌3까지 마친 ‘위대한 탄생’은 폐지가 확실해지면서, 원래대로라면 올 가을 방송에 맞춰 치러졌어야 할 시즌4 예선전과 멘토 섭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결국 막을 내렸다. 사진=MBC
‘위대한 탄생’ 폐지의 가장 큰 이유는 타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인기와 화제성 때문이다. 오디션 스타 배출도 ‘위대한 탄생’은 유독 약했다. 이는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로이킴 등 우승자 뿐 아니라 버스커버스커, 정준영, 유승우, 투개월 등 TOP10에만 올라도 뜨거운 인기를 얻는 Mnet ‘슈퍼스타K’나 새로운 온라인 음원강자로 떠오른 박지민, 이하이, 악동 뮤지션 등을 배출한 SBS ‘K팝스타’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심지어 ‘위대한 탄생 시즌2·3’ 우승자인 구자명과 한동근은 데뷔조차 하지 못한 실정이다.
시청률도 한참 뒤처졌다. 시즌1과 시즌2가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름 체면치레를 한 반면, 시즌3는 생방송 무대를 시작했음에도 한자리 수인 5~7% 대의 시청률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이 관계자는 ‘위대한 탄
생’ 폐지 이후 방송되는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 “현재 금요일 10시 시간대에 ‘파이널 어드벤처’가 방송되고 있다. ‘파이널 어드벤처’가 끝나면 해외에서 판권을 수입한 ‘셀러브리티 스플래시’(가제)가 방송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배치될지 아직 확실히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