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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의 가족사 폭로전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5월 개설된 ‘장윤정닷컴’이 뒤늦게 화제다. ‘장윤정과 동생 장경영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이 사이트는 ‘재산탕진에 대한 진실공방’, ‘부모님 별거 이유’, ‘장윤정은 외가와 무슨 일이 있었는가’ 등 3가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등장했다. 장윤정과 가족 간에 불거진 그간의 폭로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과열된 논란에 개설자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한 상태지만 ‘해당 사이트는 영리 목적으로 광고를 받지 않는 비영리 사이트’라고 소개된 것이 전부다.
네티즌들은 “대체 누가 이런 사이트를 만들었나” “이제 좀 가만 냅두지” “너무들 한다. 남의 인생에 왜 이렇게 간섭하나” “개설자 누구? 수상하다” “개설자를 찾아 내야 한다” “이제 듣기도 지겹다. 개설자 사생활 침해 아닌가?” 등 비난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 모씨가 딸의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7억 원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또다시 충격을 줬다.
육씨는 9일 ‘eNEWS’와 인터뷰에서 “장윤정과 그의 소속사가 나와 아들이 재산을 탕진해다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왜 친딸과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해봤을 때 소속사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소속사 대표에게 7억 원의 돈을 빌려 준 기억이 떠올랐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육 씨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법무법인을 찾아가 장윤정의 소속사 홍 대표에 대한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 소속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한 상황.
뜻밖에 장윤정의 이모까지 ‘eNEWS’에 출연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장윤정의 이모는 온라인상에 떠도는 장윤정의 어머니 육 씨에 대한 폭로글에 대해 “100%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법적 공방은 ‘너 죽자, 나 죽자’는 식”이라며 “한마디로 돈줄이 끊겨서 그러는 거다”라며 “(언니가) 없이 살다보니까 과시욕이 세다. 명품관에서 윤정이 앞으로 홍보문을 다 보냈더라”고 폭로했다.
또한 “4학년 때 언니가 집을 나가 형부가 엄마 노릇을 다해줬다”면서 “불쌍한 윤정이 더는 상처 안 입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장윤정의 가족사 관련 분노를 넘어 지쳤다는 반응이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남동생의 과거 발언은 뭐지? 새신부 가정불화 유발하는건가?” “더이상 알고 싶지도 않다” “남의 가족사에 대해 과하게 보도하는 것도 문제” “아 이제 제발 그만했으면” “정말 개념없다” “뭘 위해 이러는 거지?”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나타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폭로전이 된 것인지 ‘장윤정 가족사 폭로전’ 관계자들은 다시 한번 깊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