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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주년 특집 한혜진 편에 깜짝 등장한 기성용은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껴 한혜진에게 이별을 통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영상 메시지로 등장한 기성용은 한혜진에게 “내가 너에게 헤어지자고 상처를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보통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었으면 ‘장난하냐’며 화를 냈을 텐데 너는 오히려 ‘미안하다’고,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그 때문에 내가 오히려 미안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너를 만나면서 갖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런 것들을 신경 써야 하나 싶었다”며 “너를 놓치면서까지 그래야 할까 생각했다”고 이별 후 느낀 한혜진의 소중함을 전했다.
기성용은 “답은 하나였다. 네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게 상상이 안 됐고, 그로 인해 너를 놓친다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정말 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다시 널 만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기성용의 고백을 듣고 있던 한혜진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한 차례 아픔은 두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줬고, 이들은 지난 1일 주위의 축복 속에 행복한 부부로 태어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