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아이돌밴드 씨엔블루측이 크라잉넛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씨엔블루 멤버 4명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크라잉넛 멤버 5명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크라잉넛은 앞서 지난 2월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씨엔블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공방은 씨엔블루가 3년 전 한 케이블 방송에서 크라잉넛의 음원을 사용한 일로 발생하게 됐다.
아이돌밴드 씨엔블루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밴드 크라잉넛을 고소했다. 사진=MBN스타 DB |
또한 씨엔블루는 “데뷔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신인가수들인 우리는 방송국의 대우가 형편없는 현실에서 노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크라잉넛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고 나아가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재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더불어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법원이 허위사실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려주지 않으면 씨엔블루의 명예와 인격은 계속 침해당할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2월 크라잉넛 측은 자신들의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 음원을 씨엔블루가 Mnet 방송 무대에서 무단 사용했고, 이 영상을 Mnet 등에서 DVD로 발매한 후 일본에 판매하는 등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