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삼풍백화점'
‘스캔들’이 첫방송에서 흡인력있는 전개를 펼쳤습니다.
29일 밤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 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1회에서는 오프닝에 공개된 주인공 하은중(김재원 분)과 하명근(조재현 분)의 관계, 그리고 극의 배경이 된 태산건설과 태산프라자 붕괴 사건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하은중의 출생의 비밀을 공개했습니다.
하은중은 아버지가 사실 그를 납치한 유괴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하며 그에게 총을 겨누는 충격적인 오프닝을 선사했습니다. 이에 하명근이 하은중을 납치하기까지의 사연이 담긴 이전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의 비밀에 얽힌 배경에는 수십 년 전 형사였던 하명근과 태산그룹의 사장 장태산이 있었습니다. 하명근은 시위 현장에서 공무집행 방해죄로 장태산을 체포하면서 악연의 서막을 올렸습니다.
이후 삼풍 백화점 붕괴사건을 모티프로, 비극의 불씨가 된 태산건설의 부실공사는 태산프라자를 붕괴시켰습니다. 장태산은 부실공사가 드러나면 안되기에 이를 폭탄테러로 위장했고. 하명근의 아들은 태산프라자 안에 있는 유치원에서 대피하지 못한 채 붕괴된 건물에 깔리고 마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공개된 다음 회 예고에는 아들을 구하지 못한 하명근의 분노와, 부실공사를 덮기 위해 일부러 건물을 붕괴시킨 장태산의 격돌이 이어지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더불어 장태산의 본처인 최화영(신은경 분)과 그가 장태산 몰래 숨긴 아들 장은중의 존재, 그리고 오프닝에서 공개된 하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9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들어놓은 대형 참사에서 빚어진 사회적 비극과 가족의 붕괴를 상기시키게 될 ‘스캔들’이 또 다시 상처의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것이 아닌 치유의 극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