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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강남 파티오나인에서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PD는 “이순재 선생님의 매니저분께서 이서진씨가 이순재 선생님과 ‘이산’을 함께 할 때 방송 끝까지 곁에서 말씀도 듣고 식사 챙겨드리고 정말 다르다는 얘길 하더라”며 “아빠랑 아들처럼 지내는 것처럼 보면서 신기하다 싶었다는 말을 듣고 이서진씨가 어른들의 모시는 것이 다르구나 싶어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영석은 “이서진씨 섭외 과정에서 선생님들과 여행간다는 얘기를 안하고 소녀시대 써니, 포미닛 현아와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선생님들을 모시게 해서 우리 둘 사이가 지금 굉장히 어색하다”고 눙을 치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서진은 “공항에서 우연히 뵌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행기서 내릴 때 까지 실감을 못했다. 잘 모셔야 한다는 긴장감에 여행은 기억이 잘 안난다. 처음 5일 정도는 나 혼자 국경을 넘을 생각을 많이 했다. 도망갈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연령 76세의 배우 이순재(80), 신구(78), 박근형(74), 백일섭(70) 네 사람과 이서진(43)이 함께 유럽으로 열흘간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KBS ‘1박2일’을 제작했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 참여해 기획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첫 방송은 7월 5일 오후 8시 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