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장윤정은 신랑 도경완 아나운서와 나란히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례는 KBS 길환영 사장이,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와 조세호가 맡았으며 600여 명의 하객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축가는 장윤정의 동료 가수들이 대거 출동,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장관을 이뤘다. 나비, 박화요비, 거미, 영지가 ‘어머나’, ‘사랑의 콩깍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도경완이 비밀리에 준비한 축가는 안치환의 ‘내가 만일’이었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 인사에서 도경완은 “고음이 안 올라가 떨린다”며 신부 장윤정만을 위한 셀프 축가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윤정은 둘째 가라면 서러운 국민가수이기 때문.
하지만 도경완은 ‘내가 만일’을 통해 진솔한 마음과 감동을 전했고, 뭉클한 분위기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는 전언이다.
이날 결혼식 전 취재진과 만난 장윤정은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결혼식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눈 깜짝 할 사이였다”고 소감을 밝히며 “2세는 내 몸이 허락하는 대로 열심히, 애국하는 마음으로 낳겠다”고 밝혔다.
도경완 역시 “국민가수를 앞으로 행복한 미소로 잘 살 수 있게 내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장윤정을 미소 짓게 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지난해 12월 KBS ‘아침마당’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후 1월부터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결심했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 사이다.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출신인 도경완 아나운서는 2008년 KBS 35기 공채 입사해 현재 KBS 1TV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생생정보통’, ‘영화가 좋다’, ‘연예가 중계’ MC로 활동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