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한동안 극장가에서 볼 수 없었던 ‘오컬트 무비’가 개봉한다. ‘오컬트 무비’는 악마나 악령, 엑소시즘 등을 다룬 영화로 ‘엑소시스트’는 ‘오컬트 무비의’ 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으로 현재까지 꼽히고 있다. 이후 ‘엑소시스트’는 속편들은 꾸준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2010년 개봉된 후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오컬드 무비’중 하나인 ‘라스트 엑소시즘’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구성을 바탕으로, ‘라스트 엑소시즘:잠들지 않는 영혼’(이하 ‘라스트 엑소시즘’)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1편에서는 주인공 넬의 몸속에 존재하는 실체가 악령이라는 정도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라스트 엑소시즘’에서는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은 넬이 과거의 아픔을 잊기 위해 보호소에 들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끔찍하고도 다양한 사건들을 인물의 변화에 맞춰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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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엑소시즘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구성을 바탕으로, ‘라스트 엑소시즘:잠들지 않는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사진=‘라스트 엑소시즘:잠들지 않는 영혼’ 공식포스터 |
전작에서 선보였던 다큐멘터리 형식을 벗어나 넬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깊고 어둡게 접근했고, 극에 몰입할 수 있는 효과음이나 악령에 씌인 소녀 넬이 겪는 괴기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들은 공포의 요소를 한층 더 강화시켰다.
또한 넬은 악마의 끊임없는 구애 속에 느끼는 지독한 공포감, 동시에 무의식적인 상황 속에서 악마의 힘에 매료되는 모습, 자신의 과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불안해하는 모습 등 시시각각 감정의 변화를 보인다.
더욱이 넬 역의 애슐리 벨이 소녀에서 악령으로 변화하는 모습에서 선보인 신들린 듯한 연기는 넬의 감정변화를 더욱더 느끼게 하고 공포의 도가니로 빠트린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넬이 공포를 느끼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본 뒤 그녀가 악령을 물리칠 수 있을지 여부에 궁
특히 극 후반부 넬이 악마와 싸우고 의식까지 치루는 모습은 공포와 함께 극의 정점을 찍지만 이 장면은 열린 결말과 더불어 또 다시 속편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들게 한다. 6월 27일 개봉.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