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다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김범수는 27일 오후 KBS 2FM ‘김범수의 가요광장’ 전화 연결을 통해 수술 후 회복 상태 및 3주째 입원 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범수는 지난 10일 경상남도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촬영에 앞서 준비운동을 위해 트램펄린에서 점프 연습 중 발을 접질려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정밀검사 결과 김범수는 십자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명됐으며, 18일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회복 중이다.
사고 이후 김범수가 방송을 통해 직접 근황을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김범수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 덕분에 수술은 잘 끝났다. 손상된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심해 걱정을 했었는데 수술 경과가 좋고, 열심히 치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지금 입원 3주차인데,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근질근질하다. 내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못 움직이게 하려고 침대에 묶여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10여 분의 전화 연결만으로도 청산유수 화술을 과시한 김범수지만 방송 복귀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재활 치료가 어느 정도 끝나기 전까지 당분간 스케줄 소화는 힘들 전망이다.
김범수는 “말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재활을 어느 정도 마치지 않으면 거동하는 게 위험하다고 하더라”며 “퇴원은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돼 있고, 그때부터 재활에 들어가도 일주일 이상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또 자신의 공백을 메워준 동료 DJ들 및 김연우, 이정, 김원준, 박지윤, 이승철, 조정치, 하림, 윤종신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으며, 청취자들에게도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데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예상보다 생각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시면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