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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팍스/나무엑터스) |
문근영과 박건형은 MBC 새 월화특별기획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 사기장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도예에 대한 이론적 공부는 물론 리얼한 연기를 위해 도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조선시대 최초 여성 사기장의 자리에 오르는 유정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이에 국내 드라마에서는 최초로 도자기 및 분원, 사기장 등을 소재로 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조선시대에는 검소하고 평범한 듯 하지만 거기에서 비롯된 넉넉함의 멋스러움이 특징인 백자가 대표적인 문화의 산물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도자기 생산 기법을 몰랐던 바,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임진왜란 중 조선의 사기장들을 무수히 끌고 가 도자기 발전에 혁명적인 계기를 맞기도 했으니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뛰어난 도자기 문화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점에서 ‘불의 여신 정이’가 갖는 의의는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출연배우들과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더 나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한 방법으로 각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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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팍스/나무엑터스) |
제작진 역시 드라마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경기도 광주의 4대 명장 중 한 명인 ‘도평요’ 소민 한일상 도예가의 작품을 소품으로 등장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명장의 작품’이 작품 전반에 걸쳐 시청자들에게 공개되며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을 전하는 것은 드라마라는 장르에서 좀처럼 이뤄지기 힘든 부분.
이에 대해 한일상 명장은 “요즘 사람들이 전통 도자기에 대해 많이 잊어가고 있는데 이번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우리 문화의 뿌리인 조선백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불의 여신 정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