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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정규 1집 ‘러브 러브 러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이승철과의 대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로이킴에 앞서 이승철이 정규 11집 앨범으로 컴백한 상태. 이승철 외에도 다수의 인기 가수들이 음원 차트를 막강하게 장악하고 있다. 일명 ‘7월 가요대전’에 뛰어든 데 대해 로이킴은 “워낙 내게는 큰 선배님들이다”며 “‘봄봄봄’ 때도 조용필, 싸이 선배님이 계셨다. 워낙 대선배님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이길 생각은 없었고, 내가 즐겨 듣고 부르는 노래를 좀 더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다른 분들의 컴백 시기를 고려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음악만 생각하고 이 음반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에게 직접 점수를 매겨보라는 짓궂은 질문에 “100점”이라고 먼저 밝힌 로이킴은 “사실 뮤직비디오 찍기 전에 먼저 들어봤다. 특히 후렴구는 한 번에 외워지더라”며 “정말 좋은 노래인 것 같다. 105점 드리겠다. 개인적으로 ‘사랑하고 싶은 날’이 더 좋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포크송 ‘러브러브러브’로 돌아온 데 대해 “포크나 컨트리도 젊은 층이 선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젊은 층인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면 젊은 층도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컨트리가 극단적인 컨트리는 아닌 것 같다. 유행을 거스를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로이킴은 “내 노래가 MSG보다는 천연소금이 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느낌이라서 깜짝 놀라는 자극일 수도 있겠지만 내 노래는 편안하게 넘어갈 수 있는 자극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이킴의 컴백은 데뷔곡 ‘봄봄봄’ 활동을 마친 지 불과 1개월 만. Mnet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은 지난 4월 발매한 싱글 ‘봄봄봄’이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올킬, 공중파 음악방송 1위 등의 성적을 내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만들어낸 바 있다.
이번 정규앨범은 모두 로이킴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봄봄봄’으로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정지찬이 함께 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러브 러브’를 비롯해 ‘이 노랠 들어요’, ‘그대를 사랑한단 말’, ‘할아버지와 카메라’, ‘도통 모르겠네’, ‘나만 따라와’, ‘12 o'clock’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