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1’ 출신이자 최근 ‘어 굿 보이’로 돌아온 백아연 역시 93년생 대표 주자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백아연은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희 93년생이 솔로 가수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만약 나만 솔로고 다 그룹이었다면 쓸쓸했겠지만 우리 또래 솔로가 많으니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보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직 그분들을 다 만나보진 못했지만 만나면 괜히 반가울 것 같고요(웃음).”
오랜 음악의 꿈을 비교적 일찍 이뤄내고 이제 갓 첫 발을 뗀 이들이지만 데뷔와 동시에 치열한 경쟁의 환경 아래 놓이게 되는 것이 사실. 이에 대해 백아연은 “솔직히 힘들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무조건 순위제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사실 당사자들로서는 너무 힘들어요. 제 또래들끼리 비교하는 것도 그렇고, (‘K팝스타1’) TOP3를 비교하자면, 우리 셋은 잘 하는 게 각각 다르고, 서로 모니터링도 열심히 해주며 격려하고 응원하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누가 누구보다 더 잘 나간다’ 등으로 계속 비교가 되는 거예요. 정작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그렇게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힘든 것 같아요.”
이번 ‘어 굿 보이’ 역시 본의 아니게 ‘슈퍼스타K3’ 출신 김예림(투개월)의 ‘올 라잇’과 비교 선상에 놓이게 된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 이에 대해 백아연은 “물론 대중의 반응도 중요하고 신경쓰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만족 아닐까. 스스로 만족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아연은 ‘어 굿 보이’를 통한 파격 변신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내며 밝게 웃었다. “저로서는 변신이거든요. ‘느린 노래’로 데뷔했을 땐 제 나이보다 성숙한 발라드를 했었고, 이제야 나이에 맞는 곡을 하게 된 셈이죠. 다른 걸그룹들은 귀엽고 상큼한 것을 다 해보셨겠지만요(웃음). 이렇게 변화를 시도한 제 모습을 어떻게 보실 지 제일 궁금해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