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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는 24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TV 주말극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에서 “기사 타이틀에 박완규 발연기만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맡은 역할이 내 삶과 비슷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 중 남상미의 친구 남편이자 전문 로커로 나오는 박완규는 “음악만 한다고 결혼에 실패했다”며 “이번에 배운 게 하나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혹시 내가 아이 엄마와 재결합하거나,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할 때 꼭 배워서 할 것”이라며 “상처주지 않게,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 배워서 하겠다. 이번에 연기가 아니라 내 삶을 표현하는데 온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완규는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거 ‘천년의 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인기가 떨어져 생활고가 찾아왔고, 그로 인해 17년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결혼의 여신’은 가치와 인생관이 전혀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여인들의 속내를 담아낼 예정이다. 남상미, 조민수, 이태란, 장영남, 김지훈, 이상우,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29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