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조작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왕따’ 논란이다.
21일 오후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했음은 물론 거센 비난에 봉착했다. 예능이 아닌 다큐멘터리 느낌 같다는 비판부터 시작해 히말라야 트레킹 대장정에 오르면서 사전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됐다.
사진=방송 캡쳐 |
그 충돌은 정준과 오지은에서부터 시작했다. 고산 증세 등에 힘들어하던 오지은은 다른 멤버들의 권유에도 지름길을 포기하지 않았고, 정준이 “말 진짜 안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지은은 “도와주지도 않을 거면서, 조용히 해”라며 예민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은 심각한 고산병 증세에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다수 스태프들이 작은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이 정준은 컨디션이 특히 급격히 나빠졌다. 결국 정준은 베이스캠프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는 등 힘겨워했다. 호흡곤란, 구토증상 등을 수반하는 증세로 고통받던 그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실제로 4월에 진행된 이번 녹화에서 정준은 고산병으로 인해 중도에 귀국했었다.
그러나 이런 정준을 감싸 안는 모습은 멤버들 사이에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그러했는지, 방송에 그렇게 그려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만나는 것은 방송에 그려지는 모습이다.
소소한 것인지는 몰라도 시청자들은 멤버 소개부터 지적했다. 지금까지 ‘정글의 법칙’ 멤버 소개는 대개 기대감 넘치는 글들이었다. 그러나 정준은 “체력도 저질, 손재주도 저질, 그나마 병만족장보다 잘하는 거라곤 시도때도 없는 폭풍 수다뿐”이라며 의외의 소개글이 걸렸다. 이어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준 왕따 증거’ 등의 글
물론 정준 성격을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멤버들이 정준을 피하는 이유를 정준이 제공했다는 것이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14.4%(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4.7%에 비해 0.3%P 하락한 수치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