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명왕성’의 상영 등급을 재심사해 기존 청소년 관람불가 판성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분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에 있어 15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는 무리가 없으나 모방, 폭력 등의 묘사가 제한적이지만 포함돼 있다. 단, 일부 장면에서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어 관람 전 부모의 검토 및 주의가 필요한 영화”라는 주요 의견을 전하며 이 같이 등급을 재분류했다.
‘명왕성’은 앞서 영등위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로부터 “일부 장면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모방 위험의 우려가 있는 장면 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명왕성’은 한 사립 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인질극을 통해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 문제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다룬 학원스릴러물이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너레이션 14플러스(14세 이상 관람가) 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