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코미디언 남철이 21일 별세한 가운데 한국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회장이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엄용수는 21일 MBN스타와의 전화통화에 “방송 코미디의 시조이시자 대부이진 남철 선생님 이렇게 돌아가시다니 애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남철과의 연락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작년 말에 후배 개그맨들과 등반도 하셨다. 휠체어의 힘을 빌렸지만 상태가 무척 좋으셨다”며 “년 초에 진행된 원로 코미디언들과 후배 코미디언들이 함께하는 시무식에도 직접 참여하셨다. 그래서 많이 회복된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다니 더욱 상실감이 크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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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오른쪽)이 21일 별세한 가운데 한국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회장이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사진=MBN스타 DB |
이어 “존경하는 선생님이 돌아가셨음에도 먼저 잡힌 행사 때문 지방에 내려와 있다”며 “연예인의 안타까운 숙명이다. 선생님의 빈소는 내일(22일) 아침에 찾아 뵐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남철은 ‘청춘만만세’ ‘청춘행진곡’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그는 코미디언 남성남(82)과 콤비로 맹활약하며 1960~1970년대 코미디 전성기를 이끌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4일 SBS ‘좋은 아침’에 동반 출연해 약 20년 만에 지상파에 모습을 드러내며 남다른 우정과 개그에 대한 열의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남철은 지난 2
이날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남철은 당뇨고혈압 합병증인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6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